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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저 멀리에 있는 빛을 바라보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저 빛이 저 하늘 끝에 매달려 있던 게 몇 년이 이미 지난 뒤였다. 처음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마을 전체가 들썩했었다. 작은 교회에서 신앙심을 널리 퍼트리고 있던 배 나온 목사가 먼저 뛰어나와 외쳤다. "저건 신의 메시지다!" 그 주 교회에 사람들이 더 몰렸음은 말할 것도 없다. 소년도 무슨 얘기를 할까 궁금하여 그 틈에 끼어 장장 5시간 동안 서서 목사가 하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러나 교회가 파하고 목사가 저녁을 먹기 위해 돌아갔을 때, 소년은 자기가 그곳에 앉아 정성껏 귀기울였던 얘기들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사람들은 그 빛에서 무엇인가 사건이 일어나기를, 그래서 저 신이 보낸 메시지가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했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려 나선 사람 중 그나마 가장 큰 수확은 올렸다 할 수 있는 것은 하루 종일 하늘만 올려다 보는 과학자들이었다. 그들은 그 빛이 둥근 구 모양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beta sun이라고 명명했다. 구 모양이라는 중대한 발견을 한 그날 저녁 광장엔 백발로 산발 머리를 한 과학자 한명이 군중에 둘러싸여 외쳤다. "저건 외계인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사람들은 충격에 웅성웅성거렸고, 그 과학자는 다음날부터 과학계의 왕따가 되었으나 대신 우민한 군중의 미스테리한 영웅 자리를 꿰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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