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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그르치는 두 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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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의 매력은, 유독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에서 타인들이 써놓은 독백을 마음껏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 요새는 이용자가 없기 때문에 나 혼자만 중얼중얼 말을 내뱉지만, 그래도 몇년 전에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재미있게도 그 글에서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나 비슷한 생활, 고민을 하고 있는 지난 시간의 누군가가 쓴 글을 읽는 것은 마치 영화 동감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기도 하다.


보통은 남이 써 놓은 포스트는 잘 읽지 않는 법인데 오늘은 여러 생각에도 잠기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글을 올렸었나 페이지를 넘겨가며 몇 개 읽었는데, 몇 개 공감이 가는 구절들을 발견했다. 출판업계는 나도 가고 싶은데, 그리고 그 목적 역시 너무나도 닿고 싶은 무언가에 실낱처럼이나마 연결되고 싶어서. 내가 하는 생각들은 이미 과거에 누군가를 하고 지나갔던 고민들인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또, 모든 일은 그르치는 원인은 '조바심'과 '게으름' 두 가지라는 것. 지난 해는 연초는 조바심, 그 이후로는 게으름으로 일을 그르쳤으니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나의 무한에 가까운 긍정을 원천삼아 항상 하는 생각이 무엇이냐하면, 내가 무엇인가를 실수했을 때 그것을 다행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한 번 한 실수는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 반복하더라도, 끊임 없이 다시 학습하여 결국엔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을 이겨내고 장기기억으로 남을 테니까. 그러니까 지난 해의 실수는 올해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조바심과 게으름, 어쩜 내 상황에 이리 딱 들어맞는 말인지.


내가 모든 일에 긴장을 하고 조바심을 갖는 성미이긴 하나 게으름만큼은 이겨낼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면 학생 시절에도 내가 지금 하지 않으면 이후에 후회하게 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성실한 편이었다. 그러나 시험기간은 '조바심으로 인한 건강악화' 뿐만이 아니라 '후회하게 될 '이후'가 너무도 멀리 있게 느껴지는 까닭에 따른 게으름' 2연타를 맞고 K.O. 패배.


조바심과 게으름을 모두 잡기 위한 해결책은 '성실'인 것 같다. 우선은 1시간 동안 공부하고, 식사를 한 후에는 3시간 동안 공부를 할 테다. 성실은 작은 성공의 경험에서 온다고, 그렇기 때문에 작게 시도해보아야 한다고. TV는 끊어야 하는데. 끊어야지. 다시 또, 끊어야지. 음. 할 거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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