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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커밍아웃과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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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엘렌 페이지, 한국은 왜 '멘붕'에 빠졌나 http://omn.kr/6tx9


오마이뉴스의 하성태 기자의 기사. 오마이뉴스가 이런 매체인 줄 몰랐다.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가십거리만 끊임없이 찍어내는 별다를 것 없는 매체인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제대로 된 기사를 낼 줄 아는 몇 안 되는 매체였다. (혹은 하성태 기자만?)


엘렌 페이지의 차기작까지 언급해주는 센스를 가진 기사였는데, 다음번 작품은 줄리안 무어와 연인 연기를 한다고. 줄리안 무어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말인데, 줄리안 무어의 필모에는 유난히 동성애 관련 영화가 많다. 배우 본인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없을 뿐더러(일전에 동성애 연기 관련 무례한 질문을 하는 리포터에게 화가 난 얼굴로 그 질문이 얼마나 옳지 못한지에 대해 짚어준 바가 있다), 동성애 관련 필모가 차기작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입지를 다진 여배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그녀와 같은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인터뷰마다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이 달랐었는데, 우리 눈엔 개방적인 할리우드 역시 줄리안 무어나 메릴 스트립 급이 아니라면 말을 조심하는 편인 것이다. 동성애 연기-동성애 옹호 인터뷰 콤비네이션은 자칫 잘못하면 연이은 필모를 동성애 관련 작품들로만 꽉채우게 될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커밍아웃을 한 엘렌 페이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필모가 어떻게 짜여질진 몰라도, 엘렌 페이지의 연기력은 미국에서 인정받는 축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거 같다는 건 내 예상. 커밍아웃 이전에도 엘렌 페이지는 각종 시상식장에서 드레스보다는 정장을 입고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 이미 미국에서 엘렌 페이지의 이미지는 '커밍아웃만 안 한 게이' 수준이였다던데, 이제 '커밍아웃 한 게이'가 되었다고 뭐가 많이 달라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미국과는 거리가 먼 우리나라의 동아일보 이하 매체들은 그녀의 커밍아웃 소식이 그릏케나 충격이고 멘붕이었던 모양. 도대체 뭐 때문에 엘렌 페이지가 화제가 되는가 혹시 드디어 커밍아웃을 했나 하는 마음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여 돈을 위한 언론이 쏟아내는 자극적인 기사들 틈에서 조그맣게 살아숨쉬는 이 기사를 보았을 때 나는 참 반가웠고 기자에게 고맙기까지 했다. 오마이뉴스~ 달라 보이네. 미국의 엘렌 페이지의 커밍아웃이 바다 건너 나에게로 와 오마이뉴스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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