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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ㅋㅋㅋㅋㅋ 미친!! 미친!!! 개좋아! ㅠㅠㅠㅠ 미친... 아오... 미친.. 내가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ㅋㅋㅋ 보는데 등에 땀이 났다. 좀 덥게 입고 있긴 했지만. 한창 치즈인더트랩 웹툰이 뜨던 시절에 친구가 카톡으로 너네 학교 진짜 저래? 유정 같은 선배 있어? 라고 물었을 때 시큰둥하게 비슷은 한 것 같다고 유정 같은 선배는 없다고 말했었는데. 다른 학교는 대체 어떻길래 저 카톡을 보고 대학교가 진짜 저렇냐며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의문스럽기도 하고. 오늘 드라마를 보는데 마치 대학교 외부의 제3자의 눈으로 보는 듯한 감상을 즐길 수가 있었다. 미친. 그러니까 저게 대학교라고요? ㅋㅋㅋㅋ 저게요? ㅋㅋㅋ 미친 나만 빼고 다 대학생활을 저리 하였나? 대체 뭐지? 활기차긴 화기찬데 드라마 특유의 상큼상큼한 느낌이 영상 전반에 덕지덕지 달라 붙어 있었다. 또 학생들은 뭐가 또 그리 프로페셔널한지, 나 때는 전혀 저런 느낌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유정 선배 끙끙거렸지만 실제론 내가 유정 선배의 포지션을 맡고 있는지라. 물론 나이와 학번으로만 말입니다. ^^; 주인공도 그렇고 다들 옷도 예쁘고 입고~ 나 대학시절엔 구질구질하게 입을 수밖에 없었는데 가장 큰 원인은 가난이고 둘째 원인은 몸매 콤플렉스였고 어쨌든 그런 생활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없던 불만이 고개를 삐쭉 내밀고 나 여기있소 외쳤다. 아니. 그러니까, 저게 대학교라고요? 나 대학교 갈래! 갈래!! ㅋㅋㅋㅋㅋ 뭐야 진짜 저런 대학교 난 경험해본 적 없어. 대학생활을 끝마칠 때가 되어서야 대학교에 대한 로망이 생겼읍니다.^^ 우선 은택이 넘나 귀엽고요.. 남주혁 대체 어디서 보았지? 교복 입은 상큼한 모습이 아른거리는데 어디서 보았는지 모르겠다. 방금 검색해봤는데 예전에 런닝맨에서 나왔었구나 ㅋㅋㅋ 남주혁.. 와.. 정말 좋아! 게다가 유정선배. ㅋㅋㅋ 솔직히 웹툰 볼 땐 이중인격자의 성격이 너무 진하게 표현되어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역시 연하남님은 최고십니다. 대학생활 끝나가는데 유정선배 앓게 생겼어요. 왜때문에 나한텐 유정선배가 없는 거죠? 나와 다른듯 닮은 여자주인공 때문에 더 감정이입하게 된다...ㅋ쿡... 개조음.... 후.. 개이득이야. 근래들어 오랫동안 연인이 없었떤 관계로 로맨스물은 별로였는데 이렇게 내 가슴에 불을 지펴놓으셔따...☆ 게다가 백인호도 멋있음 ㅋㅋㅋㅋ 웹툰에선 백인호x홍설을 밀 정도로 백인호의 당당하고 솔직하고 사려깊은 모습에 반했는데 솔직히 드라마 캐스팅 공개되었을 때에는 싱크로율이 낮아서 실망스러웠고 기대도 안 했다. 그런데 보니까 백인호.... 오늘 보니까 백인호..ㅋ 백인호랑 유정이랑 대면하는 씬이 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며 둘의 얼굴으 보여주는데 아 개 조쿠나 이거시 바로 천국이구나 싶더라. ㅋㅋㅋㅋㅋ 정말 둘 다 예쁘구요.. 멋있구요 귀엽꾸요..ㅠ 왜 다 저렇게 미남인 거예요 엄청 좋네요 진짜! 예고편에 백인호랑 홍설이랑 어깨 나란히 하고 걷던데 정말 설레는 투샷이었다..^^ 둘이 잘 되면 좋겠다. 역시 남자주인공이 둘 다 멋있으면 기분 최고다. 물론 남자주인공여자주인공이 둘 다 멋있어도 최고지만 the 100처럼. 어쨌든 오늘 치인트 아주 푹 빠져서 보았다. ㅎㅎㅎㅎㅎㅎ 다음주도 챙겨볼 거 같은 느낌..^^ 티비 안 보기로 결심했지만 치인트 정도는 괜찮을 거야. 그런데 단 한 가지 좀 무서웠던 점은 유정이 지나치게 스토커에 소시오패스같아서 두려웠음...ㅎ; 웹툰보다 심해진 거 같아. 웹툰 연재 기간이 길다보니 드라마 초반부의 내용을 잘 떠올리기 힘들었는데 그래서 더 잼썼던 거 같기두 하궁..ㅎ 남자주인공들 다들 멋있고 여주인공도 은근히 감정이입되고 대학에 대한 로망이 생기는 드라마!! 나 때에는 다들 시트콤 논스톱 보면서 대학생활이 저런 거겠지? 으흫흫 하면서 대학을 꿈꿨다고 하는데 나는 논스톱 전혀 아무 생각 없이 보았고 이 드라마야말로 말도 안 되게 설레면서 전혀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게 만들었다...^^ 좋군.. 히힛! 꿈속의 대학교를 다니면 저런 생활 할 수 있을듯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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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증이. 또 악몽 꿀까 봐 무섭긴 한데. 그런데. 으휴. 계속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다보니 더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은근히 이기적이야. 아니야, 이기적이야. 이런 걸 글로 쓰는 것 자체가, 문장화하여 써놓는단 자체가 두렵기도 해. 그냥, 으, 입 밖으로 낼 수가 없어. 어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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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마마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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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마마마 음마마마마 음마마마마 으마마마마ㅏ 좋아 생각해보자. 음. 음. 음. 내가 앞으로 되고 싶은 건 글쓰는 출판사 직원. 음음. 음. 그걸 위해서는 우선 출판사에 들어가야겠지.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이것도 그 일환이고. 글쓰는 출판사 직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판사에 들어가야겠지. 그러나 출판사는 경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니까 경력을 쌓아야겠지. 지금 일하는 곳에서 어느 정도 일을 하면 책에 한 줄을 넣어주신다니까 그것만 믿고 우선 일을 해야겠지. 그 전에는 돈을 모아서 가계에 보탬이 되어야겠지. 그리고 자기계발도 늦추면 안 되겠지. 게을리 하면 안 되겠지. 지금 이 초조함을 최대한 느긋하게 여유롭게 이용해야지. 여유롭게 초조함으로 끊임없이 지속해야겠지. 이런 느낌을 지속해야겠지. 지금 내가 해야 할 것들은 이것저것 공부들이 있지. 경력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정말 중요하니까. 그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으니까. 나는 영미문학 편집자가 되고 싶지. 사실 번역자가 되고 싶기도 해. 그렇다면 번역을 잘해야겠지. 그렇다면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영어 공부겠지. 한자 공부도 계속해야겠지. 한자 공부는 정말 중요하니까. 말이야. 나는 지금 요점을 벗어나고 있어. 생각하기 싫은 것을 생각해야 해. 그게 있을까? 내가 지금 피하는 생각이란 뭘까? JS랑 눈 검사를 못할 수도 있어. 왜냐하면 아르바이트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안 될 수도 있어, 왜냐하면 내 이력서 사진이 구지거든. 이력서 사진 잘 찍는 법을 알아내야겠어. 그래야겠어. 그래야겠어. 그래야겠어. 내일은 입금도 하고 책도 반ㅇ납해야겠더. 그러기 위해서는 내일은 일찍 출발해야겠지. 일어나자마자 좀 씻어둬야겠어. 그래야지 SG의 눈치도 보지 않을 수도 있고. 귀신같이 나가려는 걸 알아챈다니까, 정말. 곤란해 죽겠어.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산책을 갔다가 돌아올까? 혹시 ##이가 ##을 데려가지 않을까? 그럼 괜찮을 텐데. ###도 일찍 외출하고, 그러면 집에 나랑 ##이랑 ##밖에 없겠군. 어쨌든 일찍 씻어야겠어. 씻고, 밥먹고, 공부하고, 외출하고, 책반납하고, 돈 입금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음. 그리고 연락도 있군. 소개팅을 하기로 또 결정을 했는데 잘 될지 나도 잘 모르겠어. 음. 항상 그게 걱정이야. 그게 좀 두려워 나는. 왜냐하면, 아니, 아니, 안 두렵나? 용모단정이란 단어가 무서워. 물론 나도 용모단정해질 수 있어. 단지 그게 무척이나 귀찮은 작업 이후에 이루어진다는 거야. 그냥 있는 그대로 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없나 음? 사랑? 음? 사랑? 으? 사랑? 어쨌든. ##는 꾸며야 할 게 너무 많다니까. 손톱 발톱까지 신경을 써야 하잖아. 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도 귀찮아 하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불필요한 일상을 반복하는 걸까? 으? 으? 으? 내가 생각해도 말을 이상하게 썼구만. 그렇지만 그냥 쓸 테야. 음야음야. 음야음야. 손오공 어쩌구 저쩌구 ##가 귀찮게 왔다갔다 한다. 나가기 싫다고 하니까 직접 들어오는 구만. 어쩌면 좋나. 어쩌면 좋나. 어쩌면 좋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쩌면 좋나인가? 나는 지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는 걸까? 왜 모를까? 왜 모를까? 모를 필요가 없는데. 왜 모를까. 몰라도 되지. 아니, 몰라도 되는 거야. 굳이 알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왜 모든 걸 알아야 하는데? 왜 모든 것에 대해 명확한 플랜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물론 그것은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고 고민했다는 방증이니까 그렇겠지. 그렇겠지. 그런 거겠지. 물을 마시고 싶어. 목이 말라온다. 글을 쓰지 못하는 게 두려워. 글을 쓸 수 없는 게 두려워. 아무거나 내뱉을 순 있지만 정말로 내가 쓰려고 했던,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는 게 두려워. 하지도 않고 두려워하는 것보다 멍청한 일은 없지. 내가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을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는 거야. 왜냐하면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테니까. 하지 않아서 하는 후회보다 하고 나고 실패에 실망하는 게 낫겠지. 왜냐하면 후회는 반드시 올 테지만 실패는 불확실하기 때문이지. 실패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실패라도 해도 그것은 경험이기 때문이지. 우후루라라랄. 라라라라. 양말. 양말. 양말. 양말.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계산기. 나는 말을 정말 잘하고 싶은데. 멋진 생각이 머릿속이 그득그득 하면 좋겠어. 으히히. 물이나 마시고 해야 할 일을 하자. 응. 하자.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동료가 필요해. 동료가 있으면 좋겠어. 여행도 떠나고 싶어. 여길 떠나고 싶진 않고. 음. 떠났다가 돌아오고 싶어.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해. 아니면 이 프레임을 좀 더 잘 연구할 필요가 있을지도. 좀 더 노력해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지도. 음. 음. 음. 음. 음. 우선 물을 마시러 가자, 그래 그러는 거야. 좀 움직일 때가 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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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이 번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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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는 다 좋은데 로그인이 번거롭단 말이야. 라이브저널로 오픈아이디를 설정해두었지만 들어오려고 할 때마다 라이브저널에 로그인을 해야 한다니. 으으.

으으으음. 소개팅. 으으으음. 사진을 달라 한다. 으으으음. 내가 못생긴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셀카에 관련해서는 딱히 자신감이 있지 않다. 다들 셀카를 잘들 찍는데 나는 찍는 데 습관을 들이지 않다보니 갑작스레 찍으려 할 때마다 엉망인 사진을 보낸다. 얼굴이 엉망이라기보다는, 근접샷이랄까. ㅋㅋㅋ 좀.. 부담스러운? 근데 문제는 내가 팔이 짧은 것인지 도무지 타인들처럼 사진을 찍지 못하겠다는 것. 으으. 으으으으. 으으으으. 으으으으.

사실 소개팅이 귀찮기도 하다. 솔로가 즐겁기도 하고. 머릿속에, 가슴속에 생각이 많은데 한동안 꺼내질 않아서 이것저것 뒤섞였다. 좀 두려운 것 같기도 하다. 소개팅을 하고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맺으면 그와 얽힐 수밖에 없는데 더 이상 자유롭지 않으니까. 물론 완전 걱정할 거리는 아니긴 하지. 왜냐하면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문제는 이러한 태도 때문에 소개팅 상대가 날 깐다는 거다. 내가 미적미적거리며 반응하니까 그렇다. 그렇지만 좋아하지도 않은 상대에게 열광적으로 대하기도 힘들 텐데. 아니야? 내가 이상한 거야? 내가 지나치게 초식인 거니? 후.. 세상은 요지경이다. 초식이 내가 싫은 게 아니다. 나는 초식인 이성이 좋은걸. 흠, 흠흠, 흠흠흠, 흠흠흠흠, 흠흠흠흠흠. 흠흠흠흠흠흠. 흠흠흠흠흠흠흠. 마음을 열어야 만날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제 막 만난 사람에게 엄청난 호감이 생기진 않잖아. 거짓으로 표현하기는 싫은걸. 그래서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적합한 친구가 있어야 하는데 없음. ㅎㅎ.... 차라리 만화나 드라마나 소설에 빠지는 편이 훨씬 쉽다.

로맨스 관련 즐길거리에 거리를 둬서 그럴지도 모른다. 연애도 하지 않는 입장에서 그런 걸 보면 설레기는커녕 되려 화가 나는 편이라서. ㅋㅋㅋ 그냥 차라리 안 보고 다른 좀, 자기계발적이거나 사회비판적인 영화나 기타 작품들을 즐기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연애세포가 말라 비틀어진듯. ㅎㅎ 나도 연애를 하고 싶긴 해. 연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사실 수단성이 강하지만... 그래서 그런가. 하긴,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목적이 될 수 없나. 음. 그냥 연애에 별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지도. 아닌데, 메리트가 있으니까 수단으로 사용할 테지. 하지만 연애 말고 다른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겟하는 방법이 있다면 딱히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지만 그럼 나는 이미 사형인걸. 그리고 난 연애 상대만 없다뿐이지 사랑하는 것들이 가득가득한데.

최근엔 좀 졸리다. 나도 왜 이렇게 졸리는지 모르겠어. 연애를 하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졸리는 것도 덜하고 이해도 더 잘하게 된다더라. 연애하는 것들이 다 해쳐먹는 세상이라니까, 정말. 나는 왜 이렇게 항상 졸린지 모르겠다. 커피는 마시면 깨긴 하는데 플라시보 효과로 깨는듯..ㅋㅋㅋㅋ 입에 대자마자 잠에서 깬다. 빌어먹을. 이럴 거면 왜 평소에도 그냥 말똥말똥하지 못하는 거냐고. 왜 굳이 커피를 하셔야 하는 거야, 대체. 홍차도 별 효과가 없다. 내가 홍차가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내 친구가 내 카톡을 확인하지 않는다. 하긴 나도 몇 시간 만에 답장한 것이니..ㅋㅋ 우선은 그냥 만나는 게 좋겠지. 사진 요구하면 그냥 보내주자, 뭐 어때.ㅋㅋ 좀 부담스러울 뿐이지 뭐.. 얼굴을 쪼고맣게 만드는 법을 모르겠다... 으앙.... 으앙.. 어떻게 다들 그렇게 사진을 잘 찍는 거야. 이런 상황에 처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셀카도 많이 찍어두고, 또 찍는 연습도 할걸. 후엥.

만화도 몇 편 보았는데 재미있는 것도 있었고, 없는 것도 있었고. 소설을 보고 있는데 그럭저럭 볼만하고. 나도 글을 써야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뭘 써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빌어먹을. 그냥... 딱 막혀. 이런 말이 있지. 초보들은 영감을 받기까지 기다리고, 프로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고. ㅎㅎ 그렇게 해야 하는데. 나는 프로인데. 사실 글쓰기는 언제든 스스로 작가라고 칭하기만 한다면 작가가 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원처럼 외부의 가시적 성과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야기를 창작하는 재주를 갖고 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스스로를 글쟁이라고 칭해 부족할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내가 출판한 서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프로로서 여기고 행동하면 그런 명칭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렇지만 가깝게는 출판사에 취직을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당장에 필요한 독서와 몇 가지 자격증을 공부해야 하는데. 음음. 하지만 일요일이니까 쉬고 싶기도 하고. 사실 언제나 쉬고 싶기도 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머니, 머니, 머니, 머니이지. 머니, 머니해도 머니. 돈이 많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누구든 하겠지. 남들과는 다른 생각이 필요해. 아니, 다를 필요는 없지. 행복해질 수 있는 생각. 항상 주변을 살피고 또 자신, 나 내부의 모습을 살필 줄 아는 사람. 스스로를 가꿀 줄 아는 사람. 사실 나는 소중하잖아. 그런데 외형적인 것보다 내형적인 것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별로 꾸미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아. 잠깐, 그렇다면 나는 내형적인 면을 가꾸려고 노력하는가? 아니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외형적인 것을 가꾸지 않는 것도 게으름 탓이니 외형을 가꾸자고 그런 다짐을 하고 싶지만, 그래 맞아. 나는 내형적인 면을 가꾸려고 노력하고 있어. 외형적인 면도 중요하긴 하는데 패션에 대해서 떠올릴 때마다 허장선세와 위선와 계급에 뿌리를 두고 있는 패션의 기원과, 옷을 고를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항상 같은 옷을 입었다는 스티븐 잡스의 일화가 떠오를 뿐이야. 으윽. 하지만 패션은 개성과 관련되어 있지. 하지만 개성에 맞춰 옷을 사기엔 돈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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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를 만났다. 만났을 땐 간만에 본 친구들이라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그가 했던 말이 슬슬 긁는다. 그는 분명 나를 바보 취급했다. 나는 C가 했던 말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B가 내가 못 알아들었을 거라고 하는 말을 그냥 무시했다. 속으로만 '뭐래.'라며 시니컬하게 반응하고 대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그 생각이 때때로 떠올라 나를 화나게 했다. 그럴 바엔 차라리 그 자리에서 나도 안다고 왜 바보 취급하냐고 말이라도 할걸.

시도도 해보지 않고 체념한 것은 나는 이미 B를 잘 알고 있고, 그가 나를 까내리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람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나의 과라든가, 내가 속해 있는 모든 것. 내가 대응이라도 할라치면 또 이것저것 내세워가며 할 말이 없게 만든다. 내가 할 말이 없는 이유는 내가 나의 과에 대해 해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씨발, 그렇다고 지멋대로 까댈 건 뭐람? 과 대 과로 배틀을 붙고 싶으면 저랑 같이 석사 준비하는 애랑 대화를 나누던가. 씨발.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이럴 바엔 차라리 안다고 말이라도 하는 게 낫겠다고. 무기력으로 대응하지 말고. 하지만 그땐 눈도 안 보이고 해서 짜증이 났어. 어휴. 자격증 준비라도 해야지. 책도 많이 읽고. 근데 월든 존나 재미가 없어서 읽기 싫다. 그냥 넘겨버려야 할듯.

자꾸 걔가 생각나서 짜증이 나서 글을 썼다. 좁은 인간 관계 때문에 사람을 버리질 못한다. 하긴, 그 애는 학창시절부터 성격이 안 좋아 교우관계가 매끄럽지 않기로 소문이 난 아이였는데. 물론 나도 존나게 사교성 뛰어난 아이는 아니었지만.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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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줌이 짙에 밴 강의실. 쇠창살이 달린 창문들 밖으로 빛이 들어온다. 정사각형의 교실의 양 옆에 두 개의 기둥이 벽에 붙은 채로 서로 나란히 보고 있다. 뒤쪽에 위치한 좌우 두 개의 기둥엔 네모난 스피커가 달려 있고, 칠판이 붙은 교실 앞쪽에도 두 개의 스피커가 달려 있다. 천장엔 교실 앞부터 뒤까지 세 개의 에어컨이 나누어져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교실의 가장 첫 번 에어컨의 옆에 스크린을 비추는 기계가 있다. 교실은 컴퓨터로 가득하다. 콘센트가 연결된 모니터의 전원 불빛이 사방에서 반짝인다. 마치 반딧불이 떼가 반짝거리듯이. 나는 그 구석자리에 앉아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귀로 흘려보내며 키보드 소리를 배경으로 앉아 있다. 등 뒤 저 편 방에서 여자 아이들의 수다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왼쪽 창은 커다랗게 건물 밖으로 났지만 대부분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고 오른쪽에 난 창들은 복도에 난 창이지만 워낙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들여다 볼 걱정은 없다. 다만 내 바로 왼쪽 창엔 블라인드가 처져 있지 않다. 하지만 무섭진 않아. 배경음이 워낙 선명하기에.

내 앞 책상에 부채와 이북리더와 핸드폰을 널부러뜨려놓고, 본체엔 이어폰을 연결하고 나는 그저 이렇게 허송세월 보내듯 앉아 있다. 내 머리 위로 경험치가 상승하는 바가 있다면 그 현재와 목표를 비교할 수 있는 가시성에 멈추지 않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우리에게 안겨주는 건 불확실성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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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는 일에 대해선 .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일. 그냥 이렇게 말을 맘대로 지껄여도 되는 걸까? 좀 더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옳지 않은 버릇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번뜩이지 않는 문장들이 나오지 않는데 그걸 그저 그대로 이 위에다가 다 쏟아부어도 될까? 으아. 아. 아아. 아아. 아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 문장이 아니라. 표현은 절대 상용하지 말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나오모리?던가 인터넷에 매일 500자인가 300자인가 아무튼 일정한 용량의 글을 올리는 사이트가? 거기다가 글을 올리는 게 나을까? 럽 라잌 어스. 유 라잌 더 스팤 인 마 본파이어 하트 야호 야호야호 안 야호 하나도 안 야호야. 하나도. 바보 같아. 이런 바보 같은 말투. 으엑.

인터넷 기사를 많이 읽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인터넷 기사가 아니면 어디서 최신 기사를 읽느냔 문제로 가끔 훑어본다. (실은 그저 습관의 문제가 크지만)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보다보면 쓰레기들이 우글우글하다. 특히 네이버가 심하고 다음도 사실 보수적인 사람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개독. 기독교. 개독교. 아닌데. 개신교. 맞아. 개신교. 개신교. 음. 나누는 갈래가 있었는데. 천주교/개신교 로 나뉘고 개신교에 기독교에 포함되던가? 흠. 역사 공부할 때 종교 얘기만 나오면 좀 혼란스러웠어.

글을 쓰면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쓰는 게 좋을까?' 혹은 "써야 할까?" "써야 나의 목적에 부합할까?" 아. 내가 또 '좋다'를 반복하려고 했구나. 윽. 좋다라는 단어는 그만 쓰자. '좋다'라는 단어 하나가 무수한 형용사들을 포함해버려서 나의 언어구사 능력을 떨어뜨려. 그러니까 그만하라고.

글을 쓸까 생각중인데. 어떤 글을 써야 나의 글솜씨도 늘리고 개인적인 만족감도 얻는 데 성공할까? '수 있을까'도 정말 싫어. 그. 그. 그. 그. 그. 유시민님이 추천한 글쓰기 관련 책이 있는데 그걸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내일중에 중고서점이라도 들를까. 그 책이 뭐였냐면 <우리글 바로쓰기> 바로 이 책.

생각해보자. 내가 읽기로 정했던 책들이 지금은 산처럼 쌓인 상태인데. '말이다'도 제발 그만 썼으면. 어쨌든. 삼국지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고 검은 설탁이 녹는 동안에는 읽어야겠고, 총균쇠랑 육식의 종말이랑 이외의 책들은 다 언제 읽을런지. 되도록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몇 권은 빌려 보아야겠다. <우리글 바로쓰기>부터. 그리고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자. 그럼 좀 낫겠지, 나의 글실력도 나아지게지. 바보같은 문장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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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늘도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뭐라고 말을 지껄여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어 이러하게 블로그를 들르게 되었다. 지금 일하는 중이라 심장이 약간 쫄깃하긴 한데 나름대로 이 스릴을 즐겨보아야지.

심즈. 아. 삭제해야 할까. 삭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고 있다. 아니, 의무감이 아니더라도. 삭제하고 싶단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으. 뱀파이어 괜히 된다고 깝쳤다가 하나도 재미 없어졌다. 그 전까지 대가족을 키우는 게 더 재밌었지. 1인 플레이를 하다가 가족 수가 늘어났는데, 늘어난 가족들이 챙겨야 할 일도 많고 그래서 귀찮았는데 정작 소규모 가족 플레이로 다시 돌아가보니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애초에 내가 그리 애정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가. 하긴, 사실 걔들을 분가한 이유는 단지 집에서 내쫓고 싶어서였다. 사실은 둘째 아이가 더 마음에 들었어. 이미 내 마음속 미친 과학자인데 괜히 뱀파이어 바람둥이 설정에 잠깐 혹해서.

컴퓨터 앞에만 가면 마음이 약해져서 힘겹다. 바로 바탕화면에 심즈 바로가기가 있는데 그 아이콘을 외면하고 제어판에서 심즈를 삭제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신뢰할 수가 없다. 으. 으으. 으으으. 으으으으. 으으으으으. 할 말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럴 땐 아무 거나 머릿속을 떠올리는 말을 쓰라고 했는데. '거'나 '것' 쓰지 않기로 했는데. 그런데 그 말 대신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어떤 문장으로 이어가야 할지 도무지 생각해내는 게 쉽지 않다.

어쨌든, 심즈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물론 재미는 있었지. 실은 아직도 대가족 플레이를 다시 하면 정말 재밌고 타임머신 타고 미래로 또 줄달음치리라는 예감이 강하게 드는데 윽. 내일은 일찍 일어나기로 했어. 그리고 한, 일주일 소비했나? 일주일 조금 넘게 심즈만 해댔다. 그러니 이제 심즈는 접고 실제의 삶으로 돌아가야 해. 돌아가자. 음. 음. 할 수 있을까?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따금 내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내 뺨을 때려줄 사람을 고용함이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느껴진다.

일기는 참 좋다. 일기는 쓰는 일은 참 좋다. 일기 작성은 참 좋다. 일기를 쓰는 건 참 좋다. '건'을 많이 쓰니 이건 빼고. 단순히 일기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일기를 '쓰는' 일을 좋아하니까 그렇게 자연스레 써야 할 텐데. 앞으로 '좋다'는 표현을 줄여야지. 더 명확한 표현을 쓰는 연습을 해야겠어. 일기를 쓰다 보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다 끄집어낼 수 있고 종이 (혹은 모니터) 위에 펼쳐 놓을 수 있어 머릿속 정리에 도움이 된다. 이게 바로 내가 일기가 '좋다'라는 말 안에 함축하려던 문장. 글을 쓰면 글을 쓰는 능력이 좋아질까? 심즈를 키울 때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앞에 앉혀놓고 몇 시간 동안 글만 쓰게 하면 그 실력이 절로 일취월장하던데. 그런데 나는 내 스스로 글실력을 쌓을 생각은 않고 그저 클릭 몇 번에 내 캐릭터가 똑똑해지고 부자가 되고 재능이 넘치는 상황에 만족해버리다니. 이 얼마나 바보스러운가? 그러나 내가 현실에서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몇몇 가지 (예를 들어 플럼봇이라든가, 아니면 플럼봇이라든가, 아니면 플럼봇 같은) 가 너무도 끌려 자꾸 하고 싶어진다. 심즈의 다른 매력적인 요소들은 모두 아. 아아. 모두. 아. 아아. 아아. 모두 익히 하여 지루해졌는데 아직 플럼봇 부분은 정복하지 못했기에. 미개척지는 언제나 매력이 넘치기에 마련이다. 그렇지 않아?

하지만 으. 으으. 삭제 해야 해. 마음 먹기가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 삭제 50 vs 아직 삭제 안 함 50 으로 다투는 중이다. pro와 con을 나열해보면 분명 삭제하는 쪽에 많은 목록이 생기리라 쉽사리 예상되지만 아직 삭제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인 '플럼봇'이 너무도 강력한 유혹체다.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ㅣ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래. 너무도 강력하다. 강려크하다. 강려쿠. 으아. 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강려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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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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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앳되어 보이기에 기억해두었는데 내가 꼬박꼬박 인사하니 저도 반가운 모양이지. 편의점에 들어갈 때 괜한 자의식을 그만둬야 하는데, 정말이지, 그러질 못하네. 자의식 과잉이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데 말이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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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복작복작대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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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속마음을 가감 없이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내밀한 생각을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쉽사리 알 수 있는 일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엔 딱 '보세요, 여기 내 속마음입니다.'라며 이 사람 저 사람들이 서로 나서서 속마음을 얘길 하니까. 그런데 이젠 '이 사람 저 사람들이 서로 나서서'라는 어구가 맞지 않는 듯하다. 고요한 이곳은 마치 지금은 조용한 숲속 아침햇살이나 어스름한 안개가 깔려 있는 호수가에 나 홀로 '나 이래요. 지금은 이래요.'라며 혼잣말을 크게 내뱉는 느낌이다.

힘있는 글쓰기란 책을 읽었는데,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우선 글 쓰기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누는 것이다. 첫째로 쓰기, 둘째로 다듬기. 흔히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첫째와 둘째는 동시에 행하려 하기 때문이란다. 그것은 서로 상반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다보면 멍하니 백지만 바라보며 '어.. 어.. 뭐 쓰지..' 하며 무상의 늪에 빠지고야 말음을 말한다. 그래. 그 말이 정답니다. 나는 글을 써야 하는데, 글을 잘 쓰고 싶은데, 그게 멋대로 안 되니 그렇게라도 아무렇게나 정제되지 않은 글을 내뱉어서 그것에서 아름다운 무언가를 찾아내서 소중히 깎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함이 옳다.

최근에 '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중이다. 노력한 지는 사실 꽤 되었지만 글을 많이 쓸 일이 없어 습관화되지 않았다. 내가 쓰는 글들을 보면 정형성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식상한, 고리타분한 이라는 형용사도 앞에 붙여 수식할 수 있을 정도다. '있을 정도다'라는 말도 내가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이다.

그렇게 이렇다. 나는 말을 다양하게 하고 싶다. 음. 사람이라면 언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은 그래도 제법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여 쓸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왜 이런고 돌아보니 아무래도 번역서적을 좋아해서, 혹은 원어팬픽을 주로 읽어서 그런 듯하다. 그것도 영어를 잘 못하니 쉬운 영어가 등장하는 픽을 주로 보게 되는데 그들이 구사하는 언어는 주로 'want' 라든가 암튼, 엄청나게 수준 있는 소설은 읽지 못하니. 으아. 어쨌든.

이걸 보완할 방법은 한국어로 된 멋진 책을 읽는 건데 최근 눈이 많이 피로해서 책을 못 읽겠다. 영어로 된 책은 워낙 천천히 읽어서 눈이 덜 피로한 듯한데 한글로 된 책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얻은 조급증으로 인해 빨리빨리 읽으려다 보니 속독을 하게 되고 눈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로 휙휙 읽어내려다가보니 눈에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윽.

그래서 눈 운동을 해서 이 상황을 헤쳐나가보자, 라고 생각했던 게 바로 일주일 전. 그리고 지금은? 삼일 전 쯤에 시작한 심즈3로 인해서 나는 이미 현실의 나는 잊고 사이버상의 '라라 러브리스'와 그녀의 가족들의 삶에 푹 절어버렸다.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주로 하는 플레이는 성인심을 가지고 아주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만들어 돈 많이 벌고 놀러 다니다가 끝내는 것이다.

성인심이 장년이 되고 죽는 일을 견디지 못하겠다. 사람으로선 당연히 겪어야 할 일임에도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라라가 없는 심즈3는 무의미할 거란 생각이 든다. 심지어 내가 라라를 불멸의 존재로서 존재를 유지하고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를 한다 할지라도, 라라가 없다면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조차 하고 싶은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이 기묘한 집착이란.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일부분은 라라와 나를 동일시하는 걸까? 나는 죽고 싶지 않아서, 내가 없는 세상엔 무관심하기 때문에 심즈3에 그런 관념을 투영해 바라보는 걸까? 하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이 다 헛소리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월플라워에서 선생님이 그랬잖아. '항상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니? 생각이 아니라 참여를 해야지.' 그래. 그런데 무슨 참여? 그런 고민 말고 플레이를 하는 게 참여일까? 현실. 현실. 현실. 문제는 일단 심즈가 너무 재밌다는 거. 심즈가 너무 재밌는 탓이다. 심즈가 심하게 재밌는 이유다. 음. 같은 의미의 문장을 다른 표현으로 써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요새 국어 단어 암기엔 별로 뜻을 두지 않고 있다. 전처럼 읽으며 모르는 단어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알고 싶지가 않다. 아무래도 정보 서적을 읽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아무래도 정보 서적을 읽지 않아서겠지. 정보 서적의 경우 일반인들 대부분이 이해할 수 있게 어느 정도의 교양을 갖춘 책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 채겡 포함된 단어를 모르면 나는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단어를 모르는 느낌이다. 수치심과 부끄러움 매우 약간과 알고 싶다는 집념 한 스푼으로 나는 그 단어를 메모장에 옮겨적곤 했다. 그러나 소설이 주는 느낌은 뭐랄까. 그 단어가 종이 위에 써 있지. 그런데 그건 그저 작가가 어디선가 채집한 단어고, 그걸 꼭 모른다고 해서 내가 교양이 없는 사람임을 증명하진 않는다. 그냥 그 작가 개인의 선호일 뿐이다. 때로 특별해보이고 싶음을 원인으로 남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일부러 고르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어디에. 있을까. 무엇을 쓸까. 쓰려던 말이 있는데 까먹어버렸어. 까먹었어. 까먹었어. 까먹었어. 강아지!

강아지. 으으. 애초에 심즈를 하게 되었던 것도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강아지와의 교감 때문이었다. 으으. 강아지! 너무 귀엽다. 아침에 우리 집 강아지는 항상 '라라 깨우기'를 하기 위해 침대로 뛰어든다. 아 진짜 귀여움. 엄청엄청 귀여움. 오구오구. 나도 강아지 기르고 싶다. 이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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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잉야? 라는 질문이 나왔지만 정말 경험담일까 봐 말 못했어. 사진라도 찍어둘걸.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던 너였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넌 여전히 멀기만 해. 꿈속에서라도 잠시 쉬러 오는 것이라면 부디 그렇게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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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라면 몇 번이고 반할 수 있어요, 라고 나는 속마음으로 말했다. 심지어 그가 내 눈앞에 없는 상태에서. 문득 길을 걷던 와중에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내 눈앞에 갑작스레 나타난다면 나의 얼굴은 걷잡을 수 없이 붉어질 테고 가슴이 홧홧해질 테고 표정을 통제할 수 없을 테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혼란스러워지겠지. 실은 오래전 그를 만났던 그 나날들이 이제는 꿈처럼 여겨지는, 현실이라 느끼지 못하는 기분이라 그래서 지금와서 그와 재회한다 해도 이게 꿈은 아닐까 싶겠지. 그와 관련된 모든 사건들은 이제 꿈처럼 아득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진 따름이다. 내가 그의 꿈을 너무 많이 꿔서 그런 걸까. 어쩌면 그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닐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때에 나의 삶에 거침없는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온 그. 빠르게 나의 마음을 물들였다가 나의 머리를 헝클어놓으며 사라져버렸다. 재주가 많던 그 손끝에 나는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 번이고 나는 다시 반할 수 있다, 그를 보기만 하면. 얼굴조차 기억에 희미한 그가 무엇 때문인지 그리 탐나 보이던지. 빛나던 손끝이 다였다.

아,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서 있다. 미완성인 채로. 부디 어리석지만은 않길. 이 모든 공부의 이유, 아니, 공부의 많은 이유가 그와의 재회 때문이라는 걸 나는 인지하고 있다. 텅 빈 나는 그가 알아차리지 않길. 그가 알고 싶도록 머릿속을 파헤쳐보고 싶도록 (마치 내가 그에게 그랬듯이) 혀끝에서 나오는 그 단어와 문장들이 쌓아올린 모래성에서 한줌 끌어다 쓴 모래처럼 흩어지지 않고, 견고하고 거대한 성의 일부분이 벽돌을 꺼내어 말하는 것처럼이나. 그 단어를 듣고 그 사람의 모든 생각을, 그 사람조차 깊이 인지하지 못했을 작고 미세한 부분들, 그늘에 가려진 부분들, 햇빛을 받아 선명한 빛으로 밝은 부분들, 그 색깔, 그 철근을 알고 싶어 견딜 수 없게끔. 아니, 적어도 궁금은 하게끔.

왜 항상 모래성을 쌓는 느낌인지 모르겠다. 언제나 문제는 조급함이라고들 하지만. 공부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나는 언제나 암기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암기는 사고의 근간이라고 하지만, 어쩐지 나는 언제나 암기로만 머무르는 느낌이다. 그 자리에 정체되었다. 정보와 지식은 다른 거라고들 말하는데, 나는 수많은 정보를 두 손으로 그러모은다. 왜 그걸 지식화하지 못할까? 머릿속에 구겨넣는 공부법을 자랑스레 말하곤 했는데 그걸 '지식'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암기도, 사고도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아아, 왜 머릿속은 정보를 넣기를 싫어하는 걸까. 나는 왜 암기할 수밖에 없는 걸까. 왜 나는 암기를 요하는 공부를 하는 걸까. 문장 하나 읽어내는 게 왜 이리 힘이 들까. 나는 왜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 나는 왜 말도 안 되는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그에게 보이는 걸까. 왜. 나는 왜 조급할까. 나는 왜 '내'가 없을까? 왜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 열광할까? 왜 겁이 많을까? 왜 해리포터처럼 용기 있지 않을까? 왜 주목받고 싶어할까? 왜 혼자 있고 싶어 할까? 왜 피해망상증을 가지고 있을까, 실은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으리란 걸 알면서도? 왜지? 왜 나는 자유롭지 못할까? 가족희생양? 왜 나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할까? 평소엔 시간이 없다 하고, 시간이 있으면 다른 일에 빠져버리는 걸까? 왜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아, 이 질문의 답은 '나'이다. 나는 물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지, 내가 의지한 대로만 움직이면. 어쨌든.

글을 쓰면 이렇게 좋은데. 꼭 글을 쓰지 않을 때는 귀찮아서 않는단 말이야. 멍할 때도 머릿속에서 들어온 것들은 정리하는 중이라던데, 때때로는 그저 멍하니 있는 게 좋겠어. 그렇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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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쓰라니. 초중고 시절 다 지껄여서 간신히 4장 뽑아냈다. 아니, 3장하고도 1/4장. 어쩌면 좋니? 20장이라니 너무 가혹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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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간관계는 한 편의 커다란 글리 에피소드 같아. 끝에 이르러서는 완전하게 불가회생적으로 뭉그러져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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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는 뱀이 허물을 벗어 이전의 흉이나 단점들을 멀리하게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껍질을 벗고 나면 그 안도 그 비늘의 물결 모양과 색감이 동일하지 않은가? 겉을 벗어버려도 결국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안에서부터 자신을 바꿔야지 껍질을 버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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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5q3vd.sa.yona.la/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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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문제는 머리 아파. 나는 인터넷에서 쉬이 이야기를 나누고 내 상황을 말함으로써 답답함을 풀고 싶어. 하지만 그곳에 적어둔 이러저러한 정보들을 모으고 모아 누군가가 나를 찾아낼 수도 있잖아.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다고? 날 믿어. 난 한번 당한 적 있다니까. 정기적으로 삭제하는 행위는 귀찮음의 극치지. 하지만 일이 생길 여지는 진즉에 잘라 버려야 해. 아아. 하지만 역시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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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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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점도 있는데 솔직히 좋은 점도 있다. 그동안 ##에 소비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런 식으로 멀어짐이 좋은 일로 볼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을 숙지하지 못했던 나의 탓이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단숨에 썩 나아지지도 않는다. 억울해선 안 될 일인데 내 안의 비이성적인 부분이 억울하다! 고 목놓아 외친다. 나는 그걸 억누른다. 정말로, 억울한 부분이 하나 없다. 많고 또 유용한 정보가 내가 그곳에 머무르게 했다. 2년 간 허송세월 보내듯 보내버린 그 시간을 되풀이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많던 정보 보아서 다 무엇하나. 그중에 어느 것 하나 진짜 나로 바꾼 적이 있었던가?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었을 뿐인데. 차라리 지하철에서 읽은 책 한 권이 더 내게 영향력 있다. 알긴 아는데 멀리하기 힘들었다. 외부적인 방해자가 날 이렇게 도와주니 실은 고마워 하는 게 옳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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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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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택배를 제대로 배달해준 택배원 아저씨 고맙읍니다.

2. 나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야 고맙읍니다.

3. 핸드폰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신박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신 분 고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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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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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맛있는 밥을 만들어준 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고맙습니다.

2. 내게 칭찬을 해주신 아주머니께 감사 인사를. 고맙습니다.

3. 나에게 독서 과제를 내주신 교수님 덕분에 자꾸 독서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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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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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날 찾아온 친구.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텐데 직접 찾아와준 게 정말 고마웠어.

2. 테드에서 스트레스에 관한 흥미로운 강연을 들어서 엄마한테 전해드릴 수 있었어. 강연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3. 칭찬했을 때 '고마워'라고 말할 줄 아는,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내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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